프리즘
한 해조차 채 살지 못하고 시들어간 화초들이
땅 위에 뿌려놓은, 꽃씨들이 추워 할까봐서
세월의 나이테를 두껍게 입은 나무들은
곱게 물들였던 이파리들을 떨구어 덮어주고 있다.
2017.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