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 걷다가 마주친 “작지만 아름다운 것들” “뛰지 마세요. 아직 엘리베이터가 안 내려왔어요.” 젊은 부부가 1층 현관문을 들어서고 문이 닫히려 할 때 내가 열쇠를 꺼내려 하니, 남자가 문 안쪽에 서서 나를 기다리며 건넨 말이다. “몇 층 가시죠?” 양 손에 짐 보따리를 들고 있던 나를 바라보며 그 친구가 물었다. “편안한 밤 되세요!” 먼저 내리는 그의 아내가 가벼운 목례를 하며 내게 선물을 주었다. 오래 전부터 닫혀버린 내 마음에 오랜만에 스며든 ‘작지만 아름다운 마음’이었다. 2018년 5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