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정해년 첫날

묵향의 이야기 2007. 3. 25. 06:24
 

새해 첫날 남한산성에서 열린 해돋이 축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어둠이 걷히기 전에 산성길을 올랐습니다.


꽉 막힌 길 위 차 안에서 올해의 나의 화두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정해년 새해에는 사랑하고 싶습니다.

가족을, 친구를, 자연을, 나 자신을...

그 모든 것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잔뜩 흐린 하늘을 원망하며 팔당호수로 돌아 집으로

향하려 내려올 때 짙은 구름 사이로 새해 첫날의 태양이

아주 잠시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처음으로 담아 본 새해 첫날의 일출이었죠.

세상의 모든 이들 마음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 채워지길 바라고,

다시 구름 뒤로 숨어버린 태양을 아쉬워하며 발길을

재촉하였습니다.


새해 첫날만큼은 가족을 사랑하기 위하여...


0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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