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아래 광주 천현골에서 태어나,
물 건너 보이던 곳 예봉산 중턱에 누웠다네.
한평생 뽕과 인연된 쉼없는 발걸음에,
하늘과 땅이 가상히 여겨 이 자리 주었다네.
어릴 적 여기 첫걸음 내딛었을 때에,
인연의 산 뽕 - 풀 속에 묻혀 그를 반겼다네.
몇 십년 세월에 아름드리 거목되어,
무성한 잎 비비며 당신의 말씀 전한다네.
“진정 깨끗하게 살았노라. 열심히 살았노라”
2000년 1월 孤哀子 심 상 구
'sweet ho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십구제 (0) | 2007.03.17 |
---|---|
감사의 편지 (0) | 2007.03.17 |
방백 (0) | 2007.03.17 |
여행 그리고 이별 (0) | 2007.03.16 |
아들에게 보낸 편지 (0) | 2007.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