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고독

묵향의 이야기 2012. 8. 1. 09:26

 

굳게 닫힌 땅을 열고 나와

이파리 하나 걸치지 않은 채

하늘 향해 내달리다가

문득 멈춰버린 줄기 끝

 

여섯 꽃잎 모아 다섯 송이

한 점에 옹기종기 모여

봉접조차 외면하고 바람결

자화수분 그날 기다리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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