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오면 개울의 미꾸라지들의 대탈출이 시작된다.
오늘도 나는 잔디밭에서 탈출범 생포작전을 펼친다.
내일이 되면 말라죽고, 고양이의 밥이 되건만.
그들은 대자연을 쫓아 끊임없이 탈출한다.
하늘아래정원에 연못과 개울을 만드니
어디선가 개구리도 이사를 오고
다슬기 달팽이 우렁이도 오밀조밀 살고 있다.
계곡 개울에서 이주시킨 물고기들도
드디어 아기의 모습을 내게 보여주었다.
2012년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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