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패의 신명나는 한 바탕 놀이가 끝난 뒤
어느 소녀가 텅 빈 무대 앞 계단을 힘겹게 오르려 하자,
진행자가 손을 잡아 주었지요.
낯 선 아저씨의 손을 뿌리친 소녀는 무대 중앙을 향했습니다.
아장아장 발걸음을 내딛는 소녀는
불안한 표정을 가득 품은 채
중앙을 지나 무대 뒤편으로 눈길을 돌렸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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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녀는 무대 뒤로 사라진 엄마를 찾아 나섰던 것입니다.
엄마 품에 안긴 그 소녀는 비로써 미소를 짓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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