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터키 가족 여행 (2014년 1월)
<아테네의 첫째 날>
아테네에서 2시간 남쪽 고린도 운하
그리고 고린도 박물관과 아고라를 둘러보고
그리스 전통 코스 요리로 점심.
수니온곳으로 이동하여
에게해 절벽 위에 세워진 포세이돈 신전
가슴 속 먹구름을 세찬 바람이 몰고 나갔다.
2014년 1월 20일
<아테네 이틀째>
근대 올림픽 최초 경기장을 들린 뒤
국회의사당 겸 무명용사 기념탑에서
위병 두 명의 멋진 몸풀기 동작을 렌즈에 담았다.
그리고 가장 유명한 아크로폴리스에 있는
파르테논 신전과 디오니소스 극장에 머물렀다가
소크라테스 감옥을 둘러봤다.
1997년 로마 그리고 작년 이집트에서 담았던 추억 때문에
잔뜩 기대 걸고 온 그리스의 유적지는 초라하기만 했다.
그래도 그리스에 흔적을 남긴 것에 위로 삼으며
설렘 속의 터키 여정을 위해 이스탄불로 향했다.
아뿔싸!
경쾌한 발걸음은 공항 입국 심사대의 긴 대기줄에
1시간여를 묶인 채 첫 출발부터 심신이 지쳐 버렸다.
문을 닫기 시작한 시각에 찾아간 그랜드 바자르(대형 시장)!
아이들에게 소소한 기념품을 사는 재미를 안겨주고 식당으로 향했다.
내일은 카파도키아를 가기 위해
새벽 5시에 호텔을 나서 국내선 공항으로 출발!
피곤한 밤이지만 내일에 대한 꿈을 품어본다.
2014년 1월 21일
<카파도키아 여정>
4시에 모닝콜 4시 40분 호텔을 나섰다.
카파도키아 여정을 위해 국내선에 몸을 맡기고 잠시 눈을 붙이니 도착한 곳
- 카이세리
기독5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살았다는 데린구유의 지하도시를 개미처럼
아래로 들어갔다. 매우 좁고 낮은 동굴에서 오르내릴 때 값 비싼 배낭형
가방은 필히 삼가야겠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비둘기 집처럼 솟구친 바위 절벽에 얕은 동굴집들이
즐비하다. 이곳에 동굴호텔이 있지만 값싼 여행 상품이기에 그저 달리는
버스에서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곧이어 야외박물관이라 이름 붙여진 30여 곳 이상의 석굴교회 외부만
렌즈에 담고 같은 지역에 있는 사라마라는 계곡으로 갔다.
현무암과 석회암의 다른 풍화 작용으로 생긱 버섯 모양의 진기한 바위들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다. 사륜 짚차 옵션을 선택하지 않으면, 무료한 시간이
되도록 짜여 진 일정으로 인해 선택한 1인당 80유로(12만원)의 지프 투어는
익사이팅했다. 비용과 만족의 비교는 개인적 견해일 테고. 귀국해서 내 블러그에
노출속도 1/000초로 찍은 사진들을 올리리라.
중간 기착지인 콘야에 8시 넘어 도착해 모처럼 호텔다운 곳에서 반신욕 후
피로한 몸을 추슬러 본다.
2014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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