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돌아간다는 것

묵향의 이야기 2021. 7. 30. 09:17

얼마 전 지인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라는 소식을 받게 되었지요.

 

어디로 돌아가는 것일까?

 

어느 남과 여가 하나가 되었을 때 존재가 생겼기에

결국 여와 남이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닐까?

 

음양이 결합하기 전에는 무엇이 있었던가?

공간도 시간도, 영혼도 분자도 없는 그런~

 

느낌 생각 번민 행복도 없는 그런 곳!

有와 無조차 논할 수 없는 곳!

 

그저 얽혔던 인연에 흔적만 남기고

존재의 세계에 흔적만 남기고 떠나가는 것!

 

2021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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