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손을 잡고 글씨를 써 내려 가셨다.
"8일 후에 ????? 준비하라!"
7일 째 되는 날 병상에 계시던 아버지는 집에 가자고 보채셨다.
7일 째 어두워질 무렵 아버지는 처치실로 옮겨지셨고,
8일 째 되는 날 새벽 4시 45분에 광주 집으로 모셨다.
보조 호흡기를 멈추고 나니, 편한 모습으로 운명하셨다.
어머니의 첫번째 제삿날을 8일 앞두고 당신 곁으로 가셨다.
이젠 나도 고아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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