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 아래로
발을 내딛었습니다.
세상 구석구석으로 스며드는 가을 햇살을 타고
내 마음은 하늘 높이 올라가 풍선처럼
터져 버릴 것 같았습니다.
애써 억누르며 내달리니
강물을 따라 흘러내려오는 안개 속으로
이내 내 몸을 감추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초가을의 설램에서
늦가을의 허무 속으로 빠져 버렸습니다.
2008. 9. 3 출근길에...
'프리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행사고 (0) | 2009.02.20 |
---|---|
가을날 안개 (0) | 2008.12.07 |
맞이할 때와 떠나갈 때 (0) | 2008.12.07 |
눈 내린 잔디밭 (0) | 2008.12.07 |
지난 여름에는... (0) | 2008.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