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home

현주의 방학숙제

묵향의 이야기 2012. 8. 21. 14:22

현주의 2012년 여름 방학 숙제

 

“짧은 귀 토끼”

 

내 귀는 짧네.

아무리 빨랫줄에

매달아도 안 되네.

 

매일 아침에

귀에다가

물을 주어도 안 되네.

 

아~~~~

나도 다른 애들처럼

귀가 길어지고 싶네.

 

 

※ 1학년부터 5학년까지 계속 1번인

현주의 마음이 무척 속상했나 보네요.

 

 

 

“엄마 내 생각도 들어줘”

 

엄마는 엄마는

내 생각을 들어주지

않았다네.

 

내 속은 내 속은

답답하고 짜증나네.

 

공부 공부 또 공부

영어학원 글짓기학원

태권도학원 속셈학원

또 학습지

 

아예 아예

학원들이 없었으면

좋겠네.

 

 

 

 

“오즈의 마법사 독후감”

 

나는 나는

도로시 집에 가고 싶다네.

먼 데로 여행을 떠나지.

 

나는 나는 허수아비.

뇌를 갖고 싶다네.

도로시와 함께 떠나지.

 

나는 나는 양철 나무꾼.

심장을 갖고 싶다네.

도로시와 허수아비랑 같이 떠나지.

 

나는 나는 사자

그것도 용기가 없는 사자

용기를 찾아서

도로시와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함께 떠나지.

 

 

 

  2012년 8월 20일

'sweet ho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춘기 딸과 갱년기 엄마 2012년 7월 29일  (0) 2017.08.14
장모 님의 고희연 2007년 12월 12일  (0) 2017.08.14
모녀의 기 싸움  (0) 2012.07.29
미안해~  (0) 2011.09.19
아들에게(현주 놀이터 사진)  (0) 2010.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