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사월이 오면 2014년 4월 2일

묵향의 이야기 2017. 8. 13. 18:51

사월이 오면 사랑하고 싶습니다.

 

겨우내 텅 비어있던 빈 가슴에

하늘로 향하는 꽃향기 가득 채워져

창공으로 내가 사라지면 아니 되기에,

 

설렘과 그리움의 연민이 있다면

이 땅에 나를 묶어 둘 수 있을 테니까요.

 

사월이 오면 나는 사라지고 맙니다.

 

2014.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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