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참견 2014년 8월 10일

묵향의 이야기 2017. 8. 14. 06:23

마누라님 가라사대 남의 일에 끼어들지 말라 했거늘…….

 

1. 지난 금요일 여기저기서 전화가 왔다.

“자네가 일등 공신일세!”

 

어떤 이가 제법 큰 법무법인에 의뢰하여

선거중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에 대한

나의 논리와 답변서 그리고 변론으로,

거의 90% 넘게 받아 들여 진다는 가처분 신청을

기각시켰던 것이다.

 

에고~ 등 뒤에서 칼을 맞지 않을 지가 내심 걱정된다.

 

2. 오늘 새벽 내 눈 앞에서 ‘쾅!’ 소리와 동시에

어떤 차가 뺑소니를 쳤다.

 

순간 생각이 스쳐간다.

뺑소니차를 쫓아가 차번호라도 알아내야 하나?

현장을 수습해야 하나?

 

다행히 피해 차량의 범퍼와 앞부분만 파손되고

절에 가려고 나섰던 아주머니는 무사했다.

 

목격자가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명함을 건넨 뒤,

대로 한 복판에 너부러진 범퍼와 헤드라이트 등을

길가에 옮겨놓고 나는 내 갈 길을 갔다.

 

2014.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