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둠이 걷히지 않았는데
매미들은 끊임없이 울기 시작했다.
어디 있는 지도 알 수 없는
그 짝과의 단 한 번의 만남을 위해
가슴 속 깊은 그리움의 절규를 토해내고 있다.
한 줄기 빛조차 외면하고
오랜 세월 인고의 나날을 보낸 뒤,
환골탈태의 고통을 이겨내고
비로써 하늘을 날게 되던 날!
매미는 죽도록 울어대고 있다.
그리움이 사랑을 만나 사라지는
그 날을 기다리며!
2014.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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