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매미의 절규 2014년 7월 22일

묵향의 이야기 2017. 8. 14. 06:16

오늘도

어둠이 걷히지 않았는데

매미들은 끊임없이 울기 시작했다.

 

어디 있는 지도 알 수 없는

그 짝과의 단 한 번의 만남을 위해

가슴 속 깊은 그리움의 절규를 토해내고 있다.

 

한 줄기 빛조차 외면하고

오랜 세월 인고의 나날을 보낸 뒤,

환골탈태의 고통을 이겨내고

비로써 하늘을 날게 되던 날!

 

매미는 죽도록 울어대고 있다.

그리움이 사랑을 만나 사라지는

그 날을 기다리며!

 

2014.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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