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
잔디 위에
아스팔트 위에
떨어져야 할 꽃씨들을
모기 개미들의 공격에도 꿋꿋이 버티며
봉투에 가득 담았다가 또 다른 흙 위에 흩뿌려 주었다.
숱한 씨앗들이 떨어져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쳐서야
봄이 오면 간신히 몇 포기 싹이 트듯,
우리네 삶에서도 한없는 공덕과 노력을 펼쳐야만
한참의 세월이 흘러 그제야
몇 번의 행복과 성공을 맞이하는 것은 아닐까?
2014.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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