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씨앗 같은 삶 2014년 7월 6일

묵향의 이야기 2017. 8. 14. 06:13

물 위에

잔디 위에

아스팔트 위에

떨어져야 할 꽃씨들을

모기 개미들의 공격에도 꿋꿋이 버티며

봉투에 가득 담았다가 또 다른 흙 위에 흩뿌려 주었다.

 

숱한 씨앗들이 떨어져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쳐서야

봄이 오면 간신히 몇 포기 싹이 트듯,

우리네 삶에서도 한없는 공덕과 노력을 펼쳐야만

한참의 세월이 흘러 그제야

몇 번의 행복과 성공을 맞이하는 것은 아닐까?

 

2014. 7. 6.


'프리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자 앞에서 2014년 8월 8일  (0) 2017.08.14
매미의 절규 2014년 7월 22일  (0) 2017.08.14
잡초 2014년 6월 25일  (0) 2017.08.13
암울함 속의 희망 2014년 4월 29일  (0) 2017.08.13
너무도 슬픈 날 2014년 4월 17일  (0) 2017.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