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건물 모서리를 돌아서는데
아기 새가 앉아 있다.
한 걸음 다가서도 그 자리에 머문 채
하늘만 응시한 채 동동거리고 있다.
차에 치이면 어쩌나?
고양이에게 물려 가면 어쩌나?
힘차게 나를 수 있을 때까지 곁에 둘까하고
깃털이 느껴지도록 살포시 손을 내밀었을 때
푸다닥 날갯짓하며 엄마를 찾아 나선다.
제발 무사히 엄마를 찾아 가렴!
2015. 10.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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