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해외 여행 풍물

남미의 추억 5 (2015.10.17~11.13)

묵향의 이야기 2017. 11. 18. 15:34


22일차 : 카롤로스 가르텔 역 근처에 있는 ‘카롤로스 가르델’ 탱고 공연장이다. 입장료와 식사비가 140달러인데 입장하겠냐는 질문에 흔쾌히 "Sure!"하고 들어선 곳. 1층 2층의 많은 손님들 중에 동양인은 나 하나인 것 같다. 실수는 하지 말아야지. 그런데 비싼 만큼 아니 고급인 만큼 정말 매너 굿이다. 와이파이도 웨이터가 연결해 주니, 바로 카카오스토리에 올릴 수 있었다. 둘러보니 여기저기 스마트폰으로 공연사진을 촬영하고 있기에, 나도 카메라를 꺼내어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공연은 끝났다. 길거리에서나 값싼 식당에서 탱고의 열정을 느낄 수도 있었겠지만, 아르헨티나의 정통 스테이크의 식사를 곁들인 열기는 140달러가 결코 사치로 느껴지지 않게 하였다. 미녀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 값으로 20달러를 지불하고 계산하려는데 90달러만 청구한다. 어찌된 일일까? 아마도 단체 손님의 비용으로 처리해서 받는 것 같다. 그저 고마울 뿐!


아쉽다. 일행들과 함께 왔으면, 공연장 옆 골목의 선술집에서 펼쳐지고 있는 손님들의 잡담과 탱고에 동참해 보련만, 혼자 내딛었던 발걸음은 아코디언 아저씨 옆에 머물게 하고, 행인에게 기념촬영을 부탁하게 했다.


23일차 : 부에노스 아이레스 공항에서 항공편으로 푸에르토 이과스로 이동하고, 숙소에 짐을 푼 뒤 브라질 쪽 이과수 폭포를 찾았다. 아르헨티나 쪽보다는 규모가 작고 짧은 거리였지만, 오히려 신비스러운 느낌의 장관이었다.



흐린 날 오후 그리고 폭포수가 안개처럼 눈앞을 가리는 곳에서 바라보는 폭포와 검은 새들의 군무는 한 폭의 동양화와 같았다. 우비를 필히 착용해야 함.






석 장의 사진으로 브라질 쪽 이과수 폭포의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었다.



24일차 : 아르헨티나 이구아스 국립공원을 찾았다. 별 다른 검색 없이 버스로 두 나라 국경을 왔다 갔다 하니 너무 편하다.




저 배를 타고 폭포 속으로 들어간다.



낙엽인 줄 알았는데, 노란색의 나비들이 춤을 추고 있다.


악마의 목구멍을 향해 걷고 있다.


악마의 목구멍


악마의 목구멍


헬리콥터를 타고 내려다 본 이과수 폭포




헬리콥터에서 바라본 악마의 목구멍




이과수에서 항공편으로 리우 데 자네이로로 이동 후 퐁데 이슈카르(종 모양의 기암) 전망대에서 황혼을 맞고 있는 리우 데 자네이로를 내려다보고 있다.


로프웨이를 이용하여 슈카로프 언덕을 향하고 있다.


저 멀리 코르코바도 언덕에 있는 예수 상을 바라본다.


원시 시대의 조류 같은 새들이 하늘을 날고 있다.


26일차 : 트램(작은 기차)를 타고 코르코바도 언덕의 예수 상을 찾았다.




시내 중심을 자유 관광으로 나섰는데, 목에 건 카메라에서 잠시 손을 떼고 있으니 카메라를 조심하라며 지나가는 아저씨가 주의를 주었다. 조심 또 조심!


코파카바나 해변과 해변도로를 달리는 여인들



코파카바나 해변과 바로 인접한 이파네마 해변의 행복.

 

석식 후 리오 국제공항으로 이동하여 미국행 비행기 탑승구까지 갔는데~

우리 여행 팀 전원이 탑승구 앞에서 짐들을 전부 꺼내어 검사를 받아야만 했다.

미국은 중간 기착지로도 갈 곳이 아닌 듯. 아무튼 30시간의 긴 여정을 거쳐

28일차 아침에 인천에 도착. 이제 여행은 사진과 추억으로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