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해외 여행 풍물

남미의 추억 3 (2015.10.17~11.13)

묵향의 이야기 2017. 11. 18. 17:36


11일차 : 우유니 사막 위에서 운전기사들이 재미난 사진들을 찍어준다.


물고기 섬의 선인장




소금 사막 남쪽에 있는 산 후안의 숙소를 가기 전 일몰



12일 차 : 발전기 전기도 잠시만 들어올 뿐. 침대는 합판 위에 얇은 매트리스와 이불만 있고, 몇 십 명 투숙객들을 위해 화장실은 몇 개 뿐. 고산증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 배가 고파서 먹어야만 하는 식사. 그래도 산 후안의 숙소에 아침햇살은 비춘다.



남쪽 칠레를 향해 달려가는 철길


화산의 입김에도 산은 하얀 눈을 덮고 있다.


차르코타에서 돌 바위 그늘에 앉아 점심식사


라구나 블랑까 / 3장의 사진으로 만든 파노라마






라구나 꼬로라다 / 3장의 사진으로 만든 파노라마


라마디타스의 돌 나무 바위들


라구나 베르데 / 3장의 사진으로 만든 파노라마


13일차 : 열악한 라구나 콜로라도 숙소를 새벽에 출발해서 칠레를 향해 달린다.


지구는 숨을 쉬고 있다.


이틀 동안 샤워도 못하고 고양이 세수만 했으니, 노천온천에 몸을 담아보는 것도 행복할 듯.


칠레국경에서는 버스에서 짐을 내린 후 모든 짐을 풀어 헤치며 축산물 제품이 있는 지 검사를 한다. 탔던 버스를 다시 타고 숙소로 가기에, 버스 안 짐칸 선반에 몰래 올려놓고 짐 검사를 받으면 압류 당하는 것을 면할 수도 있겠지만, 소탐대실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작은 마을 산 페드로데 아타카마 숙소에 여장을 풀고 오후 일정으로 둘러보는 달의 계곡


달의 계곡과 인접한 아따까마 사막에서는 일몰의 풍경을 즐긴다.








일몰을 가슴에 담기 위해 산등성이에 많은 이들이 올라가 있다.


어둠을 벗어나 희망을 찾아 나서는 이의 모습이지만, 슬프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14일차 : 칼라마 공항에서 비행기로 칠레 수도 산티아고로 이동

15일차 : 중심지 아르마스 광장으로 가는 길거리의 칠레 사람들




아르마스 광장 서쪽에 자리잡은 대성당


산티아고에서 비행기로 푼다 아레나스 도착 후 버스로 푸에르토 나탈레스에 도착


할로윈 파티에 참석하려는 어린 아이들의 다양한 복장이 재미있다. 걸어서도 다 둘러볼 수 있는 작은 마을의 해변에 발을 내딛었다. 석양에 물들어가는 구름이 특이하고 아름답다. 긴 의자에 홀로 앉아 먼 바다를 바라보는 여인은 어찌 내 눈물을 훔쳐가는 것일까? 멀지 않은 곳에는 비록 조각품이지만 젊은 남녀 한 쌍이 하늘을 향해 날고 있다. 아름다우면서도 슬프고, 평화로우면서도 두려움이 밀려온다.



16일차 : 푸에르토 나탈레스의 항구에 새로운 아침햇살이 비춘다.


토레스 텔 파이넬 국립공원으로 가는 하늘에는 생소한 형태의 구름들이 스쳐가고, 놓치기 싫어서 달리는 버스 안에서 연사로 눌러댄다.




아름답다 못해 슬픈 풍경들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