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해외 여행 풍물

남미의 추억 4 (2015.10.17~11.13)

묵향의 이야기 2017. 11. 18. 15:51


16일차 : 산 위 언덕에 구아나꼬 한 마리가 서 있다. 무리에 섞여 있다할지라도 결국은 혼자일 수밖에 없다. 버스 안에 일행들이 있다할지라도 내가 바라보는 세상은 나만의 세상일 수밖에 없다. 달리는 버스에서 창밖으로 바라본 구아나꼬가 나를 슬프게 했다.


Nordenskjold 전망대에서의 풍경


살토 그란데 폭포. 몸을 가누기 힘들 만큼 바람이 엄청 불었다.


페오에 호수. 토레스 텔 파이넬 국립공원의 대표적 풍경 사진이다.


그레이 호수와 빙하






푸에르토 나탈레스 숙소 마을의 저녁 풍경들





17일차 : 칠레의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국제버스를 타고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로 이동. 넓지 않은 유럽풍의 거리를 거닐며 양고기를 바비큐하는 창 안 모습을 보며 군침만 흘려야 했다.


18일차 : 페리토 모레노 빙하 투어의 시작


석 장의 사진으로 만든 빙하의 파노라마



버스 주차장 쫃에서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 빙하 트레킹을 시작하는 곳






빙하 틈 사이에서 솟아나는 물의 빛깔은 신비롭기조차 하다.




빙하 위에서 빙하의 얼음조각을 넣은 위스키로 축배!



19일차 : 엘 칼라파테 공항에서 비행기로 남미의 땅 끝 우수아이아로 이동.


남미 아메리카에 맨 끝의 땅. 오지 중에 오지였기에 중범죄자들를 수용하는 교도소가 있었고, 거리마다 그 때의 모습들을 조각품과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 부부들로 구성되고 나의 룸메이트 70대의 아저씨(거의 누릉지 등으로 혼자 식사 해결하셨음)와 나는 싱글이었기에 나 홀로 이 식당을 들어섰고, 엄청나게 큰 게 요리를 먹는 사람들을 부럽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20일차 : 우수아이아의 아침 햇살


세 시간 여의 트레킹 코스와 유람선으로 비글해협의 펭귄 섬을 둘러보는 코스가 있다.


최남단에 자리 잡고 있는 빨간 등대


우수아아이의 아침을 6장으로 만든 365도 파노라마 풍경


우수아이아에서 항공편으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하여 5월 광장의 대성당 등을 둘러봤다.



21일차 : 탱고의 본 고장이라고 불리는 라 보카 지구의 카미니토 거리 풍경들



에비타 및 대부호들이 잠들어 있는 레콜레타 공동묘지



22일차 : 우루과이 콜로라도 옛 도심에 가는 것은 선택하지 않았고, 우루과이 전통 가우쵸 전통 댄스와 아사도를 맛보는 선택 여정은 인솔자의 무책임으로 무산되어 결국 혼자 지하철을 타고 시내를 배회하다가 작은 도레고 광장에서 길거리 탱고를 추는 커플을 보았다.


산 마르틴 광장에 발을 내딛으니, 정치 집회를 곁들인 축제 행사가 펼쳐지고 있었다. 비록 우루과이 콜로라도를 못 가고 가우쵸 쇼도 놓쳐서 무척 아쉬웠지만, 혼자 지하철을 타고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여기저기 둘러보는 자유여행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었다.






숙소가 있는 카를로스 가르델 역 근처에 있는 최고의 탱고 가수였던 카를로스 카르델 기념관을 들렸다.


무척 망설이고 서성이다가 발길을 내딛었다. 고급 정통 탱고 공연장. 스페인어는 전혀 모르고 영어도 형편없을 뿐만 아니라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입장이 안 된다고 외면하지만, 나는 탱고 공연만큼은 놓칠 수 없다는 욕망에 몸짓발짓하며 문을 밀치고 들어섰다. 그런데 아뿔싸 등산복과 등산화 착용은 입장 불가인가? 아름다운 미녀가 내 손을 끌어당겨 불쑥 안아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