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따라 길 따라

스타방에르. Lindesnes Lighthous. 비겔란 조각공원. 뭉크미술관. 오슬로 시청 34~38일차

묵향의 이야기 2018. 10. 30. 20:08

스타방에르. 오나시라. Lindesnes Lighthous (최남단). 비겔란 조각공원. 뭉크미술관. 오슬로 시청사

 

【노르웨이 최북단에서 최남단까지 38일 간의 여정】

(34일차~38일차)

 

▷ 34일차 (9월 9일 일) : 스타방에르 - 오나시라(åna-sira) 경유 - Lindesnes Lighthous (최남단 등대) - 크리스티안산 (kristiansand) 경유 - 크라게뢰 Kragero의 Lovisenberg Familie Camping 캐빈 418km

 

▷ 35일차 (9월 10일 토) : 크라게뢰 Kragero - 비겔란 조각공원 The Vigeland Park - 뭉크미술관 Munchmuseet - 오페라하우스 Operahuset - 아케르스후스 요새 Akershus Festing - 오슬로 Holmenkollen의 Bogstad Camping 캐빈 234km

 

▷ 36일차 (9월 11일 일) : 오슬로 시청사 - 시내 개별 관광 - 오슬로 국제공항 76km

▷ 37일차 (9월 12일 수) : 오전 10:30분 오슬로 공항 출발 폴란드 바르샤바 경유

▷ 38일차 (9월 13일 목) : 오전 9:30 인천공항 도착

 

▷ 34일차 (9월 9일 일) : 스타방에르 - 오나시라(åna-sira) 경유 - Lindesnes Lighthous (최남단 등대) - 크리스티안산 (kristiansand) 경유 - 크라게뢰 Kragero의 Lovisenberg Familie Camping 캐빈 418km

 

노르웨이의 유명한 트레킹 및 피요르드 그리고 많은 관광지가 있는 남부지방의 주요 관문인 스타방에르는 큰 도시이지만 중심지는 예상보다 멋진 풍경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성당, 구 시가지의 하얀 집들이 있는 갈레 스타방에르, 그리고 전망대와 카페거리 등을 설렁설렁 둘러보고 노르웨이의 남쪽 길을 향해 출발했다. 일정을 계획할 때 오로라 여신을 마주하고자 노르웨이 최북단 노르캅에 가기로 했으니, 노르웨이 최남단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했다. 인터넷 조회를 하기 귀찮아서 지도를 보고 살피니 아마도 최남단에 있을 듯한 Lindesnes Lighthous (등대)가 눈에 띄었다. 최남단이 아니라도 북쪽과 남쪽 끝에 내 발자국을 남겼다는 스스로의 만족을 채우기 위해 그곳으로 향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상으로는 몇 십 분의 차이밖에 안 나지만, 내륙을 가로질러 가는 스타방에르에서 오슬로까지의 E134 도로보다도 남쪽 해안을 따라 가는 E18 도로가 훨씬 멀게 느껴져 Lindesnes Lighthous 한 곳만 들리기는 아쉬웠다.

 

때문에 노르웨이 자료실을 뒤지니 굴곡진 해안선과 아기자기한 어촌 마을인 플레케피요르드(flekkefjord), 남쪽 피요르드에서 가장 아름답고 경치가 뛰어나며 기후도 온화하여 유럽대륙의 관광객이 몰려오는 곳으로 긴 피요르드 끝은 마그마(용암)의 분출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깊은 구멍이 만들어져 지오파크로서 유네스코지정 자연유산에 기록되어 있으며 밤이면 해안 바위틈으로 손바닥보다 큰 많은 브라운 크랩이 기어 나와 그저 건져 쪄먹으면 휴가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다는 오나시라(åna-sira), 바닷가 휴양지로서 기후가 온화하고 바닷물이 따듯하여 곳곳에 해수욕장이나 캠핑장이 즐비하다는 링달과 만달(lyndal. Mandal), 노르웨이 문화유산이며 거대한 바위 아래 집을 짓고 살아온 흔적으로 틈이 없는 거대한 바위에서 한 방울씩 떨어지는 물을 식수로 사용하며 사람들이 살았던 옛 집 두 채가 있는 헬레렌(helleren) 그리고 페이스북을 통해 졸지에 유명해졌다는 트롤의 고추(Trollpikken)가 소개되어 있었다. 그중 나는 오나시라(åna-sira)를 거쳐 가기로 했다.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가는 길은 여전히 굽이굽이 산길로 이어진다. 아침부터 계속된 빗길 때문인지 사고가 나서 뒤집혀 있는 차를 노르웨이에 와서 처음으로 목격하며 오르막내리막 좁은 길을 달리니 노르웨이의 또 다른 풍광이 펼쳐진다. 무척 바삐 움직이는 와이퍼가 아니라면 잠시잠시 멈춰 사진에 담았겠지만 비에 젖기 싫어 그냥 오나시라로 달렸다. 넓은 Lundevatn 피요르드가 좁은 협곡을 통해 바다로 연결되는 끝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되어 있다는 그 곳을 찾아가고 싶었지만 억수로 내리는 비 때문인지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없고 관광 안내판도 볼 수 없어서 오나시라 마을의 느낌만 간직한 채 다음 목적지로 이어 달렸다.

 

등대 하나 보여주려고 오슬로까지 먼 길을 돌아가느냐는 핀잔을 들을까봐 걱정을 하며 도착한 Lindesnes Lighthous (등대)는 다행히 넓은 주차장과 전시관 등 제법 갖춰놓은 관광지였다. 차에서 내리니 낯익은 글자가 보였다. Nordkapp 2,518km! 그리고 반가운 안내 글이 보였다. Welcome To The Southernmost Point Of Norway. 57° 58' 95"! 노르웨이 최북단 노르캅에서 출발하여 최남단 Lindesnes Lighthous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냥 지도만 보고 최남단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결정했던 기착지였는데, 이런 환영 문구까지 보게 되었으니 모든 노르웨이 여행이 끝난 듯했다. 등대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살려고 바위를 쪼개어 만든 동굴 그리고 씨네마가 장식하고 있는 전시관 등 노르캅에 비하면 조족지혈일지라도 스타방에르에서 오슬로로 운전하며 갈 때 들려 볼만한 관광지이다. 주의할 점은 매표소가 보이지 않아 자칫 그냥 등대로 올라가게 되는데, 전시관 겸 카페 건물 안 계산대에서 입장료를 내고 별도의 통제시설이 없는 그곳으로 가야한다. 그렇게 나는 등대 바위에 올라 삼십 여일 여정의 피로를 바닷바람에 날려 보냈다.

 

이제 최대한 오슬로 가까운 곳까지 가서 숙박을 해야 했다. 일행 중 두 명이 오슬로 시내 관광을 하지 못했기에 다음날 하루 그리고 그 다음날 반나절의 시간으로 노르웨이 여행을 마무리 지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남쪽 바다와 접한 가장 큰 도시인 크리스티안산 Kristiasand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중심지 이 길 저 길을 다녔지만, 별다른 특징이 없는 계획도시 같았다. 마지막 먹거리를 장만하고 캠핑장 안내 웹을 켠 채 E18도로를 타고 북으로 달리며 스마트폰에서 알려주는 캠핑장을 찾아 나섰다. 그런데 연결 안 되는 전화번호만 달랑 남겨진 캠핑장, 공사 중인 도로 때문인지 뱅글뱅글 같은 길을 돌게 하는 캠핑장 그리고 기껏 찾아갔더니 간판을 떼어버린 캠핑장만 있을 뿐 비오는 밤에 머물 곳이 없었다. 이미 성수기가 끝났고 그다지 많은 관광객이 찾지 않는 곳이어서인지 오슬로를 향해 가며 몇 곳을 들려도 우리를 받아 줄 곳이 없었다. 억수같은 비라도 오지 않으면 길가에 텐트라도 치고 잠을 청하련만 꼬박 차 안에서 밤을 새워야 할 판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찾아간 불 꺼진 캠프장 건물의 초인종을 누르니 열쇠를 건네준다. 이미 잠자리에 들 시간을 넘어섰다.

▷ 35일차 (9월 10일 토) : 크라게뢰 Kragero - 비겔란 조각공원 The Vigeland Park - 뭉크미술관 Munchmuseet - 오페라하우스 Operahuset - 아케르스후스 요새 Akershus Festing - 오슬로 Holmenkollen의 Bogstad Camping 캐빈 234km

길을 달리다가 차를 그냥 멈추고 싶을 만큼 비를 쏟아 부었던 지난밤의 하늘은 화사하게 웃고 있었다. 오슬로가 가까워 오니 잠시였지만 제한속도 110km의 표지판도 보인다. 한국에서는 제한속도 70km 국도에서도 120km로 달리곤 했지만, 엄청나게 비싼 벌금 때문에 수시로 눈을 속도 계기판에 맞출 수밖에 없다. 숙소에서 세 시간쯤 달려 도착한 비겔란 조각공원 The Vigeland Park은 프로그네르 Frognerpaken 공원에 있는 비겔란이 조성한 야외 전시장인데, 공원의 입구부터 다리 분수대와 원형계단 그리고 모자이크 모양의 미궁 등에 인물 석상들을 비롯하여 200개가 넘는 조각품이 설치되어 있으며, 그 한 가운데에는 270톤에 달하는 화강암 덩어리 하나로 조각해 놓은 17m 높이의 모노리스가 자리를 잡고 있다. 모노리스(Momolith)는 121개의 조각상으로 이루어진 36개의 군상으로 인생에서의 탄생 유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의 시기를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비겔란의 초기 작품들인 인물의 흉상과 부조들은 그 공원 앞의 비겔란 박물관 The Vigeland Museum에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야외 조각공원의 많은 작품들에 정신을 빼앗겼다가 미처 박물관은 들리지 못하고 뭉크미술관으로 떠나게 되었다. 오슬로 중심지에 있는 성당, 칼요한스 거리, 왕궁, 요새 등은 건너뛰더라도 오슬로를 관광할 때는 필히 꼭 들려야 할 곳이다.

 

노르웨이 둘째 날 오슬로를 관광할 때는 전철로 와서 걸어 다녔기에, 오슬로 시내에서의 운전은 오늘이 처음이다. 길 가장자리로 버스와 택시의 전용차로가 있는 곳도 있고 전철 궤도 위로 차로도 있고 신호등도 낯설기에, 비겔란 조각공원에 빼앗겼던 정신을 되찾아 오느라 시내 중심지를 관통해서 뭉크 미술관으로 가는 내내 긴장의 연속이었다. 분명히 뭉크미술관 Munchmuseet을 네비에 입력을 했건만 주택가 골목에서 안내가 끝이 났다. 휴관일이라는 월요일이기에 건물만이라도 보고 가려 했지만, 미술관처럼 생긴 건물이 눈에 띄지 않았다. 일행들이 부근 가게에서 먹거리를 보충하는 동안 근처를 걸어서 둘러보니 큰 공원을 돌아 위쪽으로 뭉크미술관 표시가 있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차 안에서 빵으로 늦은 점심을 때울 때, 열려 있는 미술관 안으로 혼자 들어가 보니 내부 정리 중이라 1층의 일부 전시실만 공개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것도 공짜로! 일행들과 함께 공짜 티켓을 발급받아 검색대를 통과해 들어간 1개의 전시실에는 역시 뭉크의 암울한 영혼이 채워져 있었고 국립갤러리(미술관)의 뭉크 방에서 봤던 작품도 눈에 들어왔다. 건물 밖에는 뻥 뚫린 액자가 세워져 있는데, 그 액자에 나만의 풍경화를 만들어 놓고 사진 한 장 찰칵!

 

주차하기 쉽지 않은 성당 국립갤러리 왕궁 그리고 시청사 관광은 내일로 미루고, 오페라하우스와 아케르스후스 요새로 일행을 안내하고, 그곳을 이미 둘러봤던 나는 주차요금을 내지 않으려고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하며 마지막으로 머물 캠핑장을 찾아보았다. 요새로부터 불과 십여 분 거리에 Ekeberg Camping장이 있기에 달려가니 오슬로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높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하지만 Close! 6월 1일부터 9월 1일까지만 Often한단다. 다른 곳을 검색해 보니 오슬로 시내로 들어오던 길로 되돌아가는 곳에 가장 가까운 캠핑장이 있었다. 그곳도 문을 닫았으면 낭패다. 지난밤처럼 숙소를 찾아 헤매야만 한다. 다행히 그곳에 짐을 풀어놓고 캐빈에서의 마지막 밤을 맞이했다. 일행 중 한 명은 내일 저녁에 노르웨이를 떠나고, 나머지는 그 다음날 아침에 한국으로 떠난다.

 

▷ 36일차 (9월 11일 일) : 오슬로 시청사 - 시내 개별 관광 - 오슬로 국제공항 76km

 

비가 온다. 오슬로의 첫날도 비가 왔고, 오슬로 마지막 날도 비를 맞게 되었다. 노르웨이 여정 중 절반은 하늘의 눈물을 벗 삼아야 했던 것 같다. 일행 모두가 둘러보지 못했던 시청사를 먼저 방문했다. 청사 옆 주차요금 정산기가 없는 주차구역에 차를 세우고, 여러 조각품이 둘러싸고 있는 청사 안으로 백조 분수대를 거쳐 들어가니, 1층 전체가 텅 비어 있는 홀이다. 그 홀에서 노벨의 유언에 따라 평화상이 수여되고 나머지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시상식이 열린다고 한다. 오슬로 시청사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는 청사 안에는 노르웨이 대표적인 예술가들의 거작의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날은 어떤 행사가 열리는지 2층의 관람은 통제가 되어 아쉽게도 1층의 작품들만 감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12시가 가까워오자 시청사 안의 입장도 불허가 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시내 중심지는 주차장을 찾기도 쉽지 않고 주차요금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불법주차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그곳에 차를 그냥 세워놓고 일행들 각자의 자유 시간을 가졌다. 한명은 국립갤러리(미술관)로, 한명은 해변으로, 한명은 주변의 상점을 구경하고, 나는 차를 지키고! 4시까지 오슬로 공항으로 가기 위해 3시에 시청에서 출발했다. 예상시간은 40분이었지만, 많은 차들로 공항 가는 길은 막혔다. 그나마 20분의 여유 시간이 있었기에 가까스로 제 시각에 공항 출국장 앞에 차를 세우고 손인사만 나눈 채 긴 시간을 함께 했던 그 분과 작별했다. 그리고 근처 Gardermoen에 있는 호텔에 짐을 풀어놓고 다시 공항으로 와 렌트카 전용 1E 주차구역에 차를 세우고 사무실로 들어가 키를 건네니 즐거운 여행이었냐는 한마디만 묻고 그냥 가보란다. 차량 앞 범퍼에 작은 손상이 있다고 이실직고하니 후에 살펴보고 이메일 보낼 것이란다.

 

▷ 37일차 (9월 12일 수) : 오전 10:30분 오슬로 공항 출발 폴란드 바르샤바 경유

▷ 38일차 (9월 13일 목) : 오전 9:30 인천공항 도착

 

살아있는 동안 여행은 끝이 없다. 잠시 노르웨이를 지나쳤을 뿐이다. 편안한 영혼이 되어 바람처럼 산과 계곡 그리고 피요르드를 자유롭게 여행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나는 일정을 설계할 때부터 나 스스로를 패키지 여행으로 묶어 놓았던 것이다. 비싼 항공료 그리고 다시 찾기 힘든 곳이라는 이유 때문에 하루하루를 빠짐없이 거쳐 가게 하도록 짜놓은 일정에 나 자신을 얽매이게 했던 것이다. 38일의 여정이 끝나도 나는 목이 마르다. 유랑을 하고 싶다. 방랑자가 되고 싶다. 이제는 금전과 시간의 제약이 없는 곳으로 떠나련다. 「“쉬어가자. 쉬어가자.” 어부가 말했지요. “그래 쉬엄쉬엄 가야지”라고 다른 어부가 말했습니다. “좋아! 섬 가자고!” 다 같이 말했답니다. 그래서 ‘섬’이라 불리는 곳에서 사람들이 살게 되었지요. (묵향 생각)」이제 그 섬으로 가련다. 연안부두에 차를 세워놓고 섬에 가서 번민도 꿈도 풀어 놓은 채 쉬어 가련다. 삶의 여행을 떠나련다.

 

혼자만의 여행이었다면 좀 더 자유로웠을까? 천 개가 넘는 선율을 담아갔던 USB를 몇 번이고 돌리며 차를 몰았다면 행복이 보다 충만했을까? 아니면 애잔한 클래식 선율에 실컷 마음의 눈물을 쏟아내고 왔을까? 하지만 현실은 먼 타국에서의 외톨이 여행을 허락하지 않았고, 모두 낯 설은 네 명을 한 차에 동승하게 하였던 것이다. 배려 양보 이해가 어우러져, ‘나’ 그리고 ‘너’의 두 글자에서 작대기를 조금 끌어안고 조금 당겨주며 한 글자로 만들며, 우리는 각자의 추억을 가슴에 가득 담고 여행을 마쳤다. 동행하여 주셨던 그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노르웨이 여행의 많은 자료와 맛난 음식 그리고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해 주셨던 핀트히테 님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노르웨이를 여행하며 겪었던 운전 캠핑 그리고 잡다한 경험 정보는 조만간 정리해 보겠습니다.

 

☞ 노르웨이 여행 루트의 거의 대부분은 <노르웨이 여행과 한인민박 ”핀트히테“> 밴드에 있는 자료를 참조했고, 많은 정보도 그곳에서 얻었습니다.

 

☞ blog.daum.net/ss99cc ‘묵향의 이야기’ 블러그에는 사진들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삶의 두 수레바퀴, 인간고리” 오슬로 비겔란 조각공원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스타방에르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두 건너편 마을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부둣가를 걷고 있습니다.


스타방에르 부두의 풍경입니다.


중간 뒤쪽에 전망대가 보입니다.


감레 스타방에르(구 시가지)의 하얀집 골목입니다.


현대인의 고뇌를 그린 것일까?


스타방에르 대성당(Stavanger Domkirke)입니다.


대성당 내부의 모습입니다.




대성당 뒤에 백조가 살고 있는 작은 호수가 있죠.


석유박물관입니다. 그 옆에 큰 주차 건물이 있습니다.


길지 않은 카페 거리입니다. 일요일 아침이라 사람들이 없었죠.



오나시라 마을의 풍경입니다.


저 끝이 바다로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최남단에 있는 Lindesnes Lighthous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비겔란 조각공원의 정문에 들어섰습니다.


이 다리부터 200개가 넘는 비겔란의 조각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가족의 사랑을 표현한 작품들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물론 연인의 사랑 이야기도 들을 수가 있죠.


나는 어떤 아버지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분수대와 그 뒤에 모노리스(Momolith)가 보입니다.



6명의 사나이가 거대한 수반을 지고 있고, 스무 그루의 나무들이 분수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분수대 4면을 돌아가면서 인간이 태어나서 죽음을 맞을 때까지의 생로병사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비겔란의 최고 걸작품인 모노리스(Momolith)입니다. 모노리스란 원래 “하나의 돌(통돌)”이라는 뜻인데 17m의 화강암에 121명의 남녀가 뒤엉킨 채 조각되어 있는 작품으로 인간의 무한한 욕망과 투쟁 그리고 희망과 슬픔을 농축시켰고, 인생에서 낙오되지 않고 안간힘을 다하여 정상을 차지하려는 원초적인 감정 상태를 역동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도 합니다.

    

14세부터 부모와 떨어져 목세공자의 제자가 되었기 때문인지 가족 조각상이 많습니다.



얽혀 살아가야 하는 인간들의 모습들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삶의 두 수레바퀴, 인간고리”는 조각공원 맨 끝에 있습니다.


마지막 작품이 있는 언덕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뭉크미술관에 도착했습니다.


전시실에는 뭉크의 암울한 마음이 가득 차 있습니다.


나만의 풍경화를 만들어 액자에 담았습니다.


아케르스후스 요새입니다.


시청사 입구의 백조 분수대입니다.


이곳이 노벨평화상이 수여되는 오슬로 시청 1층 홀입니다.





시청사 1층 홀에서 바라본 부두의 풍경입니다.



이제 노르웨이와 작별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