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읍성을 거쳐 꽃지해변에 와 있다.
잿빛하늘이 야속하지만 나들이는 즐겁다.
중년의 아저씨가 사진을 찍어 달란다.
그 아저씨는 모래 위에 글자를 쓰고 있다.
그리고는 스마트폰으로 그 글자를 찍고는,
전화기에 누구에게인가 메시지를 열심히 쓰고 있다.
누구일까?
‘사랑’이라는 글자를 보내려는 그 사람.
누구인들 어떠랴~
사랑하고 있으면 그저 좋은 걸!
2014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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