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개나리 가지들을 꺾어 왔다.
예상대로 “시아버지는 가지런히 추려서 가져 왔었는데,
당신은 뭐냐?”며 칭찬 아닌 바가지를 긁혔다.
12시 넘어 집에 들어서니 잠결의 아내가
“초코렛 사와야 하는데!”라며 중얼거린다.
지난 토요일,
현주의 5학년 담임의 강력한 추천과 권유로
지역미술영재교육 센터에 지원했는데.
3:1의 경쟁에서 현주가 합격했단다.
5학년 6학년 담임 샘에게 초콜렛을 선물하고 싶다는
막내의 바람을 전해 듣고 편의점을 다녀왔다.
사랑을 막 시작하려는데 이별 통보를 받듯,
봄기운은 사라지고 매서운 겨울바람이 몰려 왔다.
그래도 현주를 위한 내 발걸음은 상쾌했다.
나의 막내 현주~
파이팅!
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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