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찰관 2명이 집에 들이 닥쳤다.
들어 와서는 두 여자를 억지로 떼어 놓고
‘훈방’의 징계를 실행했다.
심술과 심보가 충돌해 일어난 사단이었다.
아내에게서 전화를 받았을 때는,
상당한 소음의 싸움이 벌어진 것을 우려한
이웃의 신고로 경찰이 들어 왔나 싶었다.
늦은 시간!
식탁 위에 소주 한 병 뚜껑을 열고 아내와 마주하니,
귓속말로 속삭인다.
내게 하소연 하려고 0 112 72 0025를 누르다가“예~ 경찰청입니다.”라는 소리가 들려 허겁지겁 끊었더니,
얼마 있지 않아 경찰들이 집에 찾아 온 것이었단다.
급히 누르다 보니 ‘0’를 빼고 112를 누르고 그 다음…
큰 싸움의 소리가 잠시 들리고 급히 끊겨진 통화에 놀란
112에서 급히 출동시켰던 모양이다.
급한 성격에 소양이 부족한 아빠 탓이요,
결혼 후 장난삼아
첫 째를 낳으면,
세상만사 형통하라고 심통!
딸 낳으면,
재주 많은 계집애 되라고 심술희!
셋째 낳으면,
늦둥이 보배 되라고 심보!
이렇게 별칭을 붙였던 나의 탓이요~
2013년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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