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지난 목요일
세 여자와 한나절 데이트하고 왔어요.
데이트가 아니라
운전 겸 사진 기사로 채용된 것이었죠.
간신히 두 딸의 승낙을 받고서!
내 취향이 아니었을지라도
선택권 없는 나는 어쩔 수 없이
물회 식사 후 카페에서 멍 때리며 앉아 있어야 했지요.
그런데 어제 네 명에게 메시지가 날라 왔네요.
선별진료소에 다녀와서 자가 격리하라고!
다행히 오늘 음성 통지를 받았습니다.
언제쯤
몸도 마음도 편히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2021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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