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home

하산길

묵향의 이야기 2007. 3. 23. 08:15
 

비가 흩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서둘러 산에서 내려오기 위해

현주를 무동(무등)을 태워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아빠 머리를 꽉 잡고 있던 현주가 불쑥 말했습니다.

 “아빠 걱정하지 마세요!

 현주가 있잖아요.

 내가 비를 막아 드릴게요.“


도중에 다른 아저씨에게 무동을 탄 현주는

비 맞기 싫다며

그의 모자를 뺏어 자기 머리에 쓰고 말았답니다.


 2006년 9월 17일 현주가 6살이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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