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꽃 오늘 늦게 집을 나섰다. 방학을 마치고 어깨에 가방을 메고 한 손에는 신발주머니를 들고 힘겹게 언덕 길을 오르는 아이들 사이로 나의 승용차는 조심 조심 앞으로 향했다. 지난 봄 초등학교 등교길 가에 뿌려 놓았던 과꽃들이 해맑은 아이들의 얼굴과 함께 어우러져 가득하다. 나의 마음속에도 어릴 .. 예쁜 세상 바라보기 2007.03.16
양심이 타고 있는 티고 차량 2부제 운행통제로 나의 애마 엑센트는 주차장에 세워놓고, 의전용 승용차를 끌고 나섰다. 빨간불로 바뀌는 순간 나는 차를 멈췄고, 옆 차선에 있던 긴 트럭이 나의 차로 앞으로 급히 핸들을 꺽어 밀고 나온다. 순간 우지직 소리가 나며 나의 차 뒷 부분이 흔들거린다. 이미 신호등은 빨간불이었음.. 예쁜 세상 바라보기 2007.03.16
작지만 아름다운 것 명동 코스모스 빌딩 앞, 뇌성마비 앉은뱅이 총각 행상 손을 잡고서, 허리 굽혀 목장갑 끼워 주는 청원 경찰 아저씨. 작지만 아름다움 느끼게 해 주는 그 모습... 98. 7. 10 ************************************************************************ 조금은 비집고 들어 올 수 있는 공간이 있었지만, 한쪽 손을 쑥 내밀고 양보해.. 예쁜 세상 바라보기 2007.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