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이와 술희 할아버지 손주 녀석 고추 보자며 "우리 똥개! 고추 좀 보자" 하시면, 통이 녀석 언제나 미운 얼굴이 된다. 어제 아빠의 생일 저녁상 함께 하러 오신 할아버지 앞에서 통이 녀석 밥 상 위에 있던 고추 두개를 두 손으로 들고서는, 하늘 향해 쌍고추 세워 들이댄다. " 봐요! 봐요~ " 숙녀가 되어가는 여섯살 .. sweet home 2007.03.16
농장에서... 지난해 여름 어느날이었다. 늘상 휴일이면 찾아 뵙는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통이와 술희와 함께 가까운 시골 농장 근처에서 외식을 하게 되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나 요술 부릴 줄 알아요." "응? 어떤 요술인데?" "나 고추 세울 수 있어요!" "하하하..." "음... 어떻게 세우니?" "간단해요~ 만지작거.. sweet home 2007.03.16
현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생각나니? 아빠와 함께 산에 올랐었지. 아래서 바라 보았을 때는 무척 높게만 보였는데, 아빠와 함께 그리고 현수가 앞서고 아빠가 밀어 주며 올라 섰던 그 높은 바위는 바로 네 곁에 다가섰던 것 생각나지... 서둘러 오르면 쉽게 지쳐 버리고, 쉬고 싶다고 그냥 그 자리에 있으면, 그곳까지 갈 수 없는 .. sweet home 2007.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