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찾은 별빛 ‘톡’ 치면 ‘툭’ 부러질 듯한 초승달! 가녀린 아름다움이 있다지만, 삶이 그리하면 아니 되겠죠? UFO 아닌 가 했던 기이한 모습의 별빛은 나의 실수였어요. 망원렌즈를 단 카메라가 흔들렸던 것이죠. 삼각대에 고정시키고 찰칵했더니 동그란 별이 예쁘게 빛나고 있네요. 특종(?) 사진을 .. 프리즘 2012.10.19
정말 UFO 인가요? 새벽 5시 50분 아파트 현관을 나오니 동쪽 하늘에서 유난히 밝게 빛나는 별이 보였어요. 별 이름이 뭘까 생각하며 동쪽 방향의 출근길을 달리니 계속 떠 있었죠. 너무 예쁜 별을 담으려 마구 달려 도착하니 6시 20분! 200미리 줌망원과 2배 컨버터를 끼고 몇 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6시 25분 .. 프리즘 2012.10.16
비 오는 날 새벽 밤새 내리던 빗줄기는 가냘파졌지만 거센 바람과 함께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어둠이 걷히기 시작할 때 아파트 단지 관통도로로 서서히 차를 몰고 가려니 그 출입구를 반쯤 막고 있는 빈 택시가 서 있다. 중년의 여인이 휠체어에 타고 있는 노인을 택시 앞자리에 태우려 애를 쓰고 있다. 그 .. 예쁜 세상 바라보기 2012.09.17
태풍 전날 밤 나뭇잎들이 흔들거리더니 나뭇가지들도 떨기 시작했어요. 개미들도 보금자리 둘레에 둑을 쌓느라 분주하네요. 바람결은 거친 숨소리를 내뿜기 시작했어요. FM에서는 ‘운명’이 터져 넘쳐흐르고 있죠. 작은 도시 여기저기서 태풍 대비 스피커도 울려 대네요. 알 수 없는 불안! 이 바람의 .. 프리즘 2012.08.27
청솔모 청솔모도 하늘아래정원에 놀러왔어요. 2년 전 내 사무실 창가에서 한동안 홀로 노닐다 어느 날 훌쩍 떠나간 그 청솔모인가요? 십 여 년 전 산으로 둘러 싸였던 때는 다람쥐도 내 벗이 되어 주었죠. 토끼도 여기 잔디밭에서 마냥 뛰어 놀게 하고 싶지만, 그 고양이 때문에 장난감 토끼가 그 .. 프리즘 2012.08.27
현주의 방학숙제 현주의 2012년 여름 방학 숙제 “짧은 귀 토끼” 내 귀는 짧네. 아무리 빨랫줄에 매달아도 안 되네. 매일 아침에 귀에다가 물을 주어도 안 되네. 아~~~~ 나도 다른 애들처럼 귀가 길어지고 싶네. ※ 1학년부터 5학년까지 계속 1번인 현주의 마음이 무척 속상했나 보네요. “엄마 내 생각도 들.. sweet home 2012.08.21
비 오는 날의 개울가 비만 오면 개울의 미꾸라지들의 대탈출이 시작된다. 오늘도 나는 잔디밭에서 탈출범 생포작전을 펼친다. 내일이 되면 말라죽고, 고양이의 밥이 되건만. 그들은 대자연을 쫓아 끊임없이 탈출한다. 하늘아래정원에 연못과 개울을 만드니 어디선가 개구리도 이사를 오고 다슬기 달팽이 우.. 프리즘 2012.08.15
아기 고양이 - 그 다음날 비몽사몽 아기 고양이를 떠올리다가 아직 젖을 떼지 못했을 거란 생각에 동도 트기도 전 편의점에 들려 우유 2 팩을 사왔죠. 집에서 농원까지 쏜살같이 달려와 혹 잠을 깨울라 살며시 다가서니 아기 고양이의 모습이 보이질 않더군요. 어찌나 서운하던지~ 원래 고양이를 싫어해서 그들과.. 예쁜 세상 바라보기 2012.08.13
아기고양이 열흘 전부터 부엌에 딸린 뒤 부엌 겸 창고에서 고약한 지린내가 진동을 했어요. 열어 두었던 현관문을 통해 들고양이가 들어가 실례를 했던 모양입니다. 무더운 날씨 때문에 며칠을 그냥 참다가 결국 지난 수요일 몇 년 동안 먼지에 쌓였던 잡동사니들을 들어내고 큰 대야에서 메말라 가.. 예쁜 세상 바라보기 2012.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