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동행 - 카나다 한 달간의 同行 속 우리들 이야기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아! 그리고 언제나 그대 삶 속에 오직 가족만을 품고 살아가는 나의 아내여! 가족이라는 하나의 울타리 속에 있다지만, 우리 모두가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고 함께 삶의 이야기를 남기는 일상이 얼마나 있었고 앞으로 얼마나 있겠는가? 추억은 희.. 구름 따라 길 따라 2007.05.08
남도 여행길 2 단신 4일째 - 수요일 하동과 진주를 잇는 도로에서 지리산쪽으로 난 길 끝까지 들어가니 청학동이 나왔습니다. 예상대로 세태에 물들어 버린 그 모습이었습니다. 여기저기 서당이란 간판이 즐비했고 동동주와 파전을 파는 먹거리 장터와 같았습니다. 하지만 '도인촌'이라고 쓰인 곳 끝까지 걸어 올라.. 구름 따라 길 따라 2007.03.23
남도 여행길 벗어나고팠습니다. 무엇에서 벗어나야 할지 알 수 없었지만, 그저 홀연히 떠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얽매여 있는 현실이 있기에 몸도 비우고 마음도 비운다는 핑계로 떠나 왔습니다. 경남 사천(삼천호) 와룡산 아래 허스름한 시골집에 여장을 푼지 삼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용림선원이란 간판이 있지.. 구름 따라 길 따라 2007.03.23
티벳을 향해 내일 새벽 티벳을 향한 17일 간 여정의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가기로 결정했을 때, 그곳에서 가장 하고 싶던 일- 눈물을 흘리고 싶습니다. 무엇을 위해서인지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그저 울고 싶습니다. 하늘 아래 그곳에서! 부디 나를 버리고 마음을 정화시키고 돌아오고 싶지만, 이제는 알고 있.. 구름 따라 길 따라 2007.03.23
케냐 탄자니아 적도의 이글거리는 태양을 그리워했던가? 밀림속의 감춰진 비밀을 들추고 싶었던 것인가? 무엇 때문에 나는 아프리카를 향하려 했던가? 그 답은 찾지 못한 채 물길 따라 흘러가는 쪽배에 나를 띄우듯, 몇 년 동안 가슴속에서 용트림 쳤던 검은 대륙을 향한 그리움을 안고 나이로비 공항에 다다르게 되.. 구름 따라 길 따라 2007.03.23
베네치아 프로렌스 일행을 떠나 보낸 뒤 현지 가이드의 도움으로 로마의 국내선 탑승 수속을 마치고 게이트 앞까지는 무사히 도착했다.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연결되는 길을 유심히 살펴 두었다. 3일 뒤에는 거꾸로 찾아 가야 할 길이었기에! 비행기 표에 적혀진 게이트와 시각을 확인하고 안도의 숨을 내쉬며 문이 열.. 구름 따라 길 따라 2007.03.18
아들과의 중국 여행 상하이의 밤은 옅어져만 갑니다. 이제 서쪽 땅덩이 큰 나라를 떠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한번쯤 다가서고 싶었던 백두산 그 가슴에 안기어도 보았습니다. 넓은 마음 큰 마음 그리고 깊은 마음이 되라하며, 그 백두산 정상 아래 내리 깔린 광야를 가르키면서 나의 아들 가슴에 담기도록.. 구름 따라 길 따라 2007.03.18
백두산에서 님의 품 안에 잠겨 있습니다. 님의 가슴 속에 어느 때인가 안기고자 갈망 했건만, 이렇게 불현듯 다가설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긴 비포장 도로를 따라 6시간을 보내고, 나무 하나 없는 그 가파른 오르막 길을 덜렁거리는 찦차에 몸을 맡긴채 망연히 그 넓은 만주 벌판을 바라보며 망연히 머뭇거.. 구름 따라 길 따라 2007.03.18
샌디에고 남으로 향한 프리웨이를 들어서니 운전하는데 전혀 어색함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 그냥 그 길만 따라가면 샌디에고와 멕시코의 티후아나를 나의 추억에 담을 수 있는 것이었다. 의사 소통이 거의 되지 않는 이국땅에서 홀로 떨어져 여정을 꾸려 가기로 했을 때, 학창시절 시골길을 달리는 직행버스에 .. 구름 따라 길 따라 2007.03.18
로스엔젤스 LA 국제공항! 드디어 라성에 발을 내딛게 되었다. 시카고로부터 날아오는 시간과 지구를 거꾸로 날아 와야 하는 시간 때문에 한나절을 지나쳐 버렸다. 많은 일행이 있었기에 그저 뒤만 쫓아 공항을 벗어나 두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어디론가 향한다. 처음으로 대하는 LA의 거리는 커다란 야자수의 모습.. 구름 따라 길 따라 2007.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