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사람 미워 미워~ 그 사람이 밉단 말이야. 이 가을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쓸어가는 그 사람이 정말 밉단 말이야. 거리의 낙엽을 쓸어 담는 그 사람은 정말 미운 사람이란 말이야! 041110 프리즘 2007.03.25
쓰라린 마음 어느날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이 땅은 명섭이에게 그대로 물려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그 땅 가운데로 길이 나기 위해 땅이 파해쳐지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쓰라린 가슴을 어루만지는 것 밖에 아무 것도 없다. 2004년 10월 프리즘 2007.03.25
잠시 스친 행복 행복 가득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세상의 모든 이들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어제의 쫓김도 내일에 대한 걱정도 털고 나는 이 한 순간을 애써 잡고 있습니다. 그저 이 가을햇살 아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그러나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에 세상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그릴 수 있다면 그 .. 프리즘 2007.03.25
우울한 날 휴일의 시간을 긴장시켰던 거친 장대비와 바람이 잠시 멈칫거리고 있습니다. 5층 높이로 쌓아 올린 옹벽과 모진 바람결에 흔들거리는 방진막이 걱정이 되어 광주 농장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태풍은 소멸되었다는 소식에 조금은 안도를 하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지난 5월은 정말 지옥 같은.. 프리즘 2007.03.20
새벽의 고독 모처럼 조용한 휴일의 아침입니다. 직장 다닐 때라면 연휴의 안식에 젖어 있겠지만, 아주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 사업이라고 펼친 일들로 일요일 아침임에도 사무실을 찾아야 했습니다. 지난 밤 내린 비와 어제 쏟아 부은 콘크리트 양생으로 신축 건물의 토목팀도 건축팀도 출근을 하지 않았기에, 잠시.. 프리즘 2007.03.20
깊은 새벽의 자유 새벽 3시가 가까워 오지만 시간의 쫓김 없이 자유를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방학과 더불어 안아야 하는 휴가의 숙제도 마쳤고, 거의 한 달만에 아내에 대한 숙제도 매번 그러했듯이 저 꿈 속 나라로 보내고서 밀렸던 숙제도 마쳤습니다. 그리고 나는 감춰 놓았던 쏘주와 벗이 되어 자유를 만끽하고.. 프리즘 2007.03.20
봄비 내리던 날 번뇌를 씻어 내라 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나의 농장을 가득 메웠던 철쭉의 화사한 꽃잎들을 매정히 땅 바닥에 내팽기쳐 버리는 오늘 비가 밉기만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 등교 길가에 뿌렸던 코스모스 그리고 과꽃의 씨앗들이 땅을 비집고 새 싹이 되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대지를 촉촉히 적셔 주.. 프리즘 2007.03.20
가을을 기다리며... 편안한 휴일의 아침입니다. 수해로 고통을 받게 된 분들에게는 미안한 생각 들지만, 비를 잠시 멈춘 하늘의 먹구름과 바람결이 한 여름의 무더위로 찌들어 버린 나의 가슴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시게 좋은 아침입니다. 많은 비로 인해 나의 부모님 산소가 모셔진 팔당 산에 이상이 생기지 않았나 싶어 .. 프리즘 2007.03.20
방백 오후 8시 30분 - 늦은 시간은 아니지만 오늘 따라 어둠이 더욱 깊이 지는군요. 아마도 하루종일 비가 내렸기에 이 밤이 더욱 깊게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금요일에 지친 몸을 이끌고 일본여행에서 집에 왔으나, 미처 마치지 못했던 일들로 인해 마음이 편치 않았지요. 그리고 어제... 참으로 힘든 하루였.. 프리즘 2007.03.20
아침의 상념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달려 온 길에는 새벽 안개 처럼 평화가 내리 깔린 듯 하네요. 농장 뒷산 숲 속에서는 알 수 없는 새들의 지저귐이 또한 내 마음에 평화를 안겨 주고, 지난 달에 꽃길을 만들기 위해 뿌렸던 씨앗들이 어느새 파릇한 잎들을 하늘 향해 돋아 났어요. 흰색의 공작은 날개를 활짝 핀.. 프리즘 2007.03.20